‘말레이시아 OGP 프로젝트’ 계약…기술력 기반 연계수주 성과

[이튜뉴스] 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쉘의 자회사 '사라왁 쉘'과 6억8000만달러(89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Shell OGP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공사)를 수행하게 되며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사라왁 가스플랜트 현장위치도.
▲삼성엔지니어링 사라왁 가스플랜트 현장위치도.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 빈툴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8억ft³를 처리한다. 플랜트를 통해 뽑아올린 가스에서 황 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가 높아진 가스를 인근의 LNG액화설비로 보내 수출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쉘을 신규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쉘은 자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투자와 개발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다국적 석유기업이다. 기존에도 엑손모빌 등 석유메이저 고객을 가지고 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는 평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FEED(기본설계) 업무부터 EPC까지 연계수주하면서 이번 프로젝트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에서 1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자동화, 모듈화 등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사라왁에서 수행하고 있는 H2biscus 청정수소 프로젝트와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의 경험인력과 장비, 협력사 네트워크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FEED 수행에 따른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 풍부한 지역 및 상품 경험, 발주처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본사업까지 수주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공고히 하고 동남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