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환경청, 안산지역 공공·민간기관 11개소 대상 에너지진단

[이투뉴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안세창)은 ‘안산지역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 협약’에 따라 건물 11개소를 대상으로 건물 에너지진단을 실시했다. 진단은 5∼6월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진행했다.

앞서 수도권환경청과 안산도시공사, 안산시새마을회,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 등 17개 기관은 지난 4월 지역 탄소중립 협의체 구성 및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에 참여한 기관이 보유·관리 중인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현황 진단에 나서기로 약속한 바 있다.

11개 건물에 대한 에너지진단 결과 대부분 에너지 사용량이 평균보다 적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및 기후·환경 관련 공공·단체가 많았던 것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먼저 에너지 사용량 측면에서 컨설팅에 참여한 11개소 중 1곳을 제외한 모든 건물의 단위면적당 연간 전력 소비량이 일반 업무시설의 평균 소비량(95.5kWh/㎡, 2019년 기준) 대비 10∼80% 수준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기후행동 실천 측면에서도 부서별 에너지지킴이 지정(안산도시공사), 복도 및 계단 공간에서 자연광 사용(안산새마을회), 개인별 노출형 멀티탭을 통한 미사용 전원 차단(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 등 특화된 온실가스 저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진단을 통해 연간 전력 소비량이 업무시설 평균을 초과한 1개소에 대해선 여름철 적정 냉방온도 유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임직원 캠페인 실시 등이 개선방안으로 제시됐다. 더불어 나머지 건물에 대해서도 노후시설 개체 및 저효율 가전제품 사용권고 등 특성을 고려한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4월 체결된 협약이 지역사회 기후변화 대응 실천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이번에 실시한 에너지 진단의 후속조치, 기후행동 실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수도권환경청과 안산도시공사, 안산시새마을회,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 등 17개 기관이 지역 탄소중립 협의체 구성 및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모습.
▲지난 4월 수도권환경청과 안산도시공사, 안산시새마을회,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 등 17개 기관이 지역 탄소중립 협의체 구성 및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모습.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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