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가 전문가 협의회’ 개최 대책 논의

[이투뉴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정부가 하반기 국제유가가 소폭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연평균 101~108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유가 전문가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은 하반기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러제재 심화 ▶OPEC+ 산유국 생산능력 제한 등 석유공급 감소 ▶코로나 회복세로 인한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에 따라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세에도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JP모건, S&P글로벌 등 해외기관들도 하반기 101~105달러 수준을 전망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130~14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산업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지난 1일 유류세 37% 인하 시행 이후 점차 안정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13일 기준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73.1원, 경유는 2117.2원으로 시행 전인 6월 30일에 비해 휘발유는 71.8원, 경유는 50.5원 내렸다.

특히 고속도로알뜰주유소, 자영알뜰주유소를 중심으로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이상 인하함으로써 시장가격 인하를 선도한 점이 주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정유사 석유제품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되고 있다”며 “주유소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판매가격이 추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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