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원 투입 1단계 사업 15MW 18일 준공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 세번째)이 18일 영월빛드림본부에서 이왕재 SK에코플랜트 BU대표, 오준원 블룸에너지 대표 등 관계자들과 영월 수소 연료전지 1단계 준공식을 갖고 준공기념 제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 세번째)이 18일 영월빛드림본부에서 이왕재 SK에코플랜트 BU대표, 오준원 블룸에너지 대표 등 관계자들과 영월 수소 연료전지 1단계 준공식을 갖고 준공기념 제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지난해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80MW규모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완공한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강원도 영월군에 3세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를 이용한 15MW규모 추가 연료전지 시설을 건립했다.

남부발전이 2017년 1단계 연료전지 사업 착수 이후 5년에 걸쳐 연료전지 사업에 쏟아부은 투자비는 4300억원에 달한다.

남부발전은 이달 18일 LNG발전 사업장이 소재한 영월빛드림본부 대강당에서 이승우 사장, 이왕재 SK에코플랜트 BU대표, 오준원 블룸에너지 대표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월 수소 연료전지 1단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한 영월 1단계 시설 건설에는 모두 9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기존 PAFC 방식과 달리 회사 최초의 SOFC 시설이다. SOFC는 산소나 수소 이온을 투과시킬 수 있는 고체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해 발전효율이 우수하다.

이번 1단계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22G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강원지역 약 5만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료전지는 연소과정이 없이 전기를 생산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의 배출량이 거의 없고 설치에 필요한 면적이 적어 에너지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아직 화석연료인 LNG를 연료로 사용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REC보조금을 필요로 한다.

남부발전은 올해 추가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영월빛드림본부에 모두 30MW규모 연료전지 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그린·블루 수소 등 청정수소 연료전환을 통해 무탄소 전원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승우 사장은 “영월 수소 연료전지는 최신 기술 적용을 통해 고효율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 에너지정책 비전에 맞춰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도 튼튼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