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7.35달러, WTI 104.22달러, 두바이 104.84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사우디가 증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의 요인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7.35달러로 전일대비 1.08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4.22달러로 1.62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22달러 오른 104.84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시장에 원유 공급부족은 관측되지 않는다”는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의 발언이 증산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으로 해석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덧붙여 그는 “향후 정제능력 확충을 위해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의 5월 원유 생산량은 전월 하루 1044만1000배럴에서 1053만8000배럴로 증가했으나 수출량은 738만2000배럴에서 705만배럴로 감소했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를 기록한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0.8% 하락한 106.53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달러가치 하락은 원유 등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에 대한 소비국의 구매력을 증대시켜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리비아가 원유 생산을 일부 재개한 점은 유가인상을 억눌렀다. 리비아 국영석유사(NOC)는 El Feel 유전에서 생산을 재개했으며 Zueitina, Es Seder, Ras Lanuf 등 주요 수출항에서도 선적 작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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