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천안·아산·당진·서산 일원에 7천억원 투입
김태흠 지사 및 내외부 전문가 ‘수소산업 육성 TF’ 가동 

▲충남도 수소산업 육성 TF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충남도 수소산업 육성 TF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투뉴스] 민선 8기 출범 100일 중점과제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선포’를 꺼내든 충남도가 대한민국 수소경제 선도 의지를 안팎에 재천명했다.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의 생태계를 선점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미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까지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민선 8기 1호 시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세부 사업 중 하나이자, 충남형 탄소중립 추진 전략 가운데 하나다.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천안·아산·당진·서산 일원에 약 7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소특화단지 지정, 수소용품 제조기업 육성 및 산업벨트화, 수소발전소 구축 등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수소산업 육성 특별팀(TF·이하 수소특별팀) 첫 회의를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수소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도 관련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회의는 ‘충남 수소산업 현황과 추진 과제’ 발제 및 토론, 실무추진단 사업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수소특별팀은 대한민국 수소경제 선도과제 발굴 등을 위해 구성됐다. 인원은 민간 전문가 8명, 도 관련 부서장 8명 등 16명이다. 민간 전문가로는 장성혁 월간수소경제 발행인, 전경문 SK E&S 부사장, 이창현 단국대 교수, 황지현 에너지공과대학 교수,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참여했으며, 도 참여 부서는 에너지과, 산업육성과, 투자입지과, 환경안전관리과, 축산과, 해운항만과, 교통정책과 등이다.
 
수소특별팀은 앞으로 ▶정부 제안 및 기업 유치 등 수소산업 육성 기반 구축 ▶도 관련 부서 수소 생산·유통·소비 통합형 업무체계 구축 ▶수소산업 전담 기관 유치를 통한 사업 추진 동력 확보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산업단지 기반 시설 구축 및 기업 유치 ▶사용 후 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시설 ▶가축분뇨 등 바이오 가스 활용 수소 생산 ▶수소산업 관련 LNG 기지 등 항만 구축 ▶수소 운송 관련 행정 지원 및 제도 개선 등을 협업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석탄화력발전 폐지와 같은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기, 충남이 가야 할 방향은 수소와 같은 미래 에너지산업”이라면서 “우리 도는 지금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의로운 전환으로 수소 및 재생에너지 확대를 도모하고, 선도적인 탄소중립 이행 방안 선포를 통해 청정에너지 경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충남은 서해안을 따라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 중”이라며 “도내 수소 기업 지원을 통해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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