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 ‘평택 수소생산기지’ 가동
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 ‘평택 수소생산기지’ 가동
  • 채제용 기자
  • 승인 2022.07.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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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48.5억원, 경기도·평택시·참여기관 181.5억원 투입
하루 최대 생산량 7톤, 연간 수소차 43만대 연료 공급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내외빈들이 준공식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내외빈들이 준공식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으로 3년 동안 총 2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평택 수소생산기지가 드디어 완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부터 대산, 울산,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차량용 수소 공급의 지역 편중을 해결하기 위해 수요지 인근에서 도시가스를 활용해 수소 연료를 공급하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건립을 전국 7개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다.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지난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간 창원 생산기지에 이어 두 번째이자, 수도권에서는 첫 번째 수소 공급거점이다.

지역 내 수소기반 확충과 수소차 이용 편익증진을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총괄하고, 평택도시공사가 토목건축,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시공·운영을 맡아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됐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총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돼 가동에 들어간 평택 수소생산기지 전경.
▲지난 2년 6개월 동안 총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돼 가동에 들어간 평택 수소생산기지 전경.

 

당초 하루 1톤 수소 생산을 목표로 산업부 예산 50억원이 투입된데 이어 경기도·평택시 및 참여기관 등 민간에서 향후 수소 수요 확대를 감안해 추가로 181억5000만원을 투자하면서 하루 최대 수소 생산량 7톤 규모로 준공됐다. 이는 연간 수소차 43만대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차 한 대 최대 충전량은 현대차 넥쏘 기준으로 6kg이며, 현재 운영 중인 수도권 소재 수소 충전소 33개소 공급량은 하루 평균 2톤, 월간 총 55톤 규모다.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27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홍기원 국회의원,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김재수 평택도시공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속성장을 기원했다. 

평택기지는 시운전 등을 거쳐 다음 달부터 수소 생산에 들어간다. 평택기지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수소 유통가격 인하와 국내 수소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소재 33개 수소충전소는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원격지에서 평택 생산기지로 공급처를 전환하면서 운송비의 50%가량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수소생산기지의 일부 생산 공정에는 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하고 국내기업 원일 T&I가 제품화하여 지난 2020년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된 국산 수소개질기가 사용됐다. 향후 국산 수소개질기 생산실적이 축적되면 해당 설비의 국내 이용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시제품은 2020년부터 조달청이 추진한 제도로,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되면 3년간 수의계약으로 판매가 가능하며 규제샌드박스 규제특례심의를 통과한 경우 혁신성 평가도 면제된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현재 계획된 천연가스 기반의 7개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설립을 연내 완료하고, 오는 2026년까지 수전해 및 탄소포집 기능을 갖춘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차량용 연료 외에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구상 중인 ‘수소복합지구 조성계획’에 따라 향후 인근의 수소 시범도시와 평택항에도 가정용·산업용 수소를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수도권에서 수소경제 시대로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하고 수소발전시장 개설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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