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설비 내용연수 조정, 원자재 인상분 이연 등 경영합리화

[이투뉴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시민들의 가계 경제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7월 14일 열린 ‘민생경제 안정 대책 회의’에서 박형준 시장은 도시가스를 포함한 공공요금 7종에 대해 올해까지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었고, 그 후속조치로 시민생활에 가장 밀접한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부산시는 지난 2017년 MJ당 0.0384원을 올린 이후 5년간 도시가스 요금이 동결됐다. 지난 2016년에는 MJ당 1.9965원, 2017년부터 올해까지는 MJ당 2.0349원이다. 

지난 5월 실시한 ‘2022년 도시가스 요금 결정’을 위한 외부전문기관의 용역 결과 높은 물가상승률에 의한 계량기 원자재비 상승, 최저임금 상승, 공급관 수선비 상승 등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다양한 요인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와 부산도시가스는 지역주민의 경제부담 해소와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동결방안을 모색했고, 이를 위한 경영합리화 측면에서 ▶공급설비 내용연수 조정 ▶인건비 인상 최소화 ▶원자재 인상분 이연 조정 ▶수수료 및 복리후생비 절감 등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책정된 소매공급비용(2.0349원/MJ)이 용역 결과인 소비자 요금(2.1981/MJ)보다 7.42% 낮아져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하게 됐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동결로 시민생활의 기초연료인 도시가스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최근 고물가시대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기업체의 활기를 불어넣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고물가로 인하여 시민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는 시기에 도시가스 요금 동결이 조금이나마 시민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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