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공유로 수소연료전지·신에너지 선도기술 개발

▲이정익 S-OIL 전무(왼쪽)와 이태원 FCI 대표가 대전 유성구 FCI 본사에서 R&D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정익 S-OIL 전무(왼쪽)와 이태원 FCI 대표가 대전 유성구 FCI 본사에서 R&D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1일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청정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FCI(대표 이태원)와 ‘연구개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 연료전지의 연료 다변화 연구와 실증, 사업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공정을 개발하는 한편 LNG·LPG·암모니아·수소 등 연료 맞춤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기술, 연료전지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이용 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한 실증프로젝트와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블루·그린수소 생산과 활용기술, 그린수소를 이용한 이퓨얼(e-fuel) 및 이케미컬(e-Chemical) 생산 기술, 연료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발전사업 개발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S-OIL은 지난해 3월 FCI의 지분 20%를 확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수소산업 진입을 본격화했다. FCI는 한국-사우디 합작기업으로 40여건의 SOFC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개방형 혁신을 위해 스위스·미국 등 연구기관과 글로벌 R&D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 및 해외시장에 적합한 제품개발을 위해 협업하는 등 다양한 협력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S-OIL은 새 성장전략인 ‘비전2030’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정유·석유화학·윤활유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산업 전반으로의 사업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S-OIL은 1월 사우디 아람코와 저탄소(lower carbon)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R&D, 벤처 투자 등 대체에너지 협력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MOU 체결을 통해 S-OIL과 사우디 아람코는 경쟁력 있는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 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잠재 기회발굴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블루수소, 블루암모니아의 국내 도입과 공급을 위한 R&D도 노력하기로 했다.  

S-OIL 관계자는 “서울 마곡의 S-OIL기술개발(R&D)센터 등 회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결합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신사업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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