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20년간 50㎿급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
SK그룹 ‘넷제로 및 탄소중립 경영’ 달성 가속도 기대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이규원 SK스페셜티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이규원 SK스페셜티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 SK E&S와 소재기술 전문회사 SK 머티리얼즈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았다. 

SK E&S와 SK머티리얼즈 자회사인 SK스페셜티는 지난 29일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추형욱 SK E&S 사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PA는 전기공급사업자와 전기구매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스페셜티는 SK E&S로부터 충남 지역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50㎿급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4년부터 20144년까지 20년 동안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재생에너지 PPA로, SK스페셜티는 해당 계약을 통해 2030년 기준 필요 전력의 약 10%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총 60만톤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SK머티리얼즈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다른 SK 멤버사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RE100 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 특히 SK E&S와 SK스페셜티는 RE100의 가장 효율적인 이행 수단으로 평가받는 재생에너지 PPA를 통해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SK그룹 전반에 걸친 탄소중립 경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영국 런던에 소재한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2014년에 시작했다.

SK머티리얼즈는 재생에너지 PPA를 SK스페셜티 뿐만 아니라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등 다른 자회사까지 도입·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직접 감축, 녹색 프리미엄 입찰,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매입, 자발적 탄소 배출권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및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머티리얼즈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보다 빠른 2030년 이전에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중 SK트리캠,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SK머티리얼즈 리뉴텍 등 3개사는 2026년, SK머티리얼즈 제이앤씨는 2024년에 탄소중립 및 RE100 조기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하면서 SK머티리얼즈의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 E&S는 민간 최대 발전 사업자로 약 3GW 이상의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개발 중으로 2025년까지 7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SK E&S는 RE100 이행을 원하는 국내 기업 및 지자체들과의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확대해 국내 대표적 RE100 공급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난해 7월 SK머티리얼즈와의 RE100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양사가 협의에 나서 이번에 국내 최대규모의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계약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선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SK E&S가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 중장기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이번 SK E&S와의 국내 최대규모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계약은 SK머티리얼즈와 자회사들의 탄소중립 및 RE100 달성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으로 글로벌 탑 소재기술 전문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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