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0억원 日 60만톤 규모 역삼투압 방식
60MW 태양광 동시건설 담수 전력 절감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한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위치도.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한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위치도.

[이투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아크아 파워(ACWA Power)의 특수목적회사 'Shuaibah Three Water Desalination Company'와 60MW규모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한 사우디 슈아이바 3단계(Shuaibah 3)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크아 파워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에서 가장 큰 민자 발전 및 담수화 기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와는 2006년과 이듬해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제다시에서 남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RO 해수담수화는 정수기 원리와 유사한 기술로,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Membrane)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및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EPC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2025년 5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완공 시 약 200만 명이 하루동안 사용 가능한 60만 톤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담수 생산 시 소모되는 전기 사용량 절감을 위해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지난해 7800억원 규모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이어 또 한번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수담수화 분야 글로벌 리더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사우디에서 매년 1~3건의 해수담수플랜트가 발주되는 만큼 검증된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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