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의원들 기자회견 열어 촉구

경기도 안산시의회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보유한 안산도시개발㈜의 지분을 안산시에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 이민근 의원 등은 이날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안산도시개발의 소유지분 51%를 전량 매각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안산도시개발은 1995년 안산시 조례에 따라 설립된 회사로 정부가 단지 공기업 자회사라는 명분으로 민간에게 경영권을 이양하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고유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어 "안산도시개발은 4만7000여가구의 아파트와 업무용 빌딩에 냉.난방을 공급하고 있고 지난 2004년부터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만약 지역난방공사가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경우 안산시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시의회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안산도시개발 소유 지분을 안산시에 환원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의결, 집행부에 제출했다.

  
안산도시개발의 지분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전체 주식의 51%를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안산시(42%), STX에너지(5%), 농협중앙회(2%) 등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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