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출생 직원으로 구성된 GenZ 청렴멘토단 개선책 제안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이 90년대 이후 출생한 직원으로 구성된 멘토단과 청렴콘서트를 갖고 있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이 90년대 이후 출생한 직원으로 구성된 멘토단과 청렴콘서트를 갖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일 ‘GenZ 청렴멘토단’과 이사장 및 상임감사가 함께하는 청렴콘서트를 열었다. 행사는 Z세대 멘토들이 공단 내부청렴도 개선을 위해 4개월 동안 고민한 결과를 제안하는 활동보고회와 세대공감을 위한 청렴콘서트로 나눠 진행됐다.

환경공단은 기존의 하향식 반부패·청렴시책 추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4월 90년대 이후 출생자로 구성된 GenZ 청렴멘토단을 구성, 반부패·청렴을 강화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중이다.

청렴멘토단은 이날 활동보고회를 통해 ▶조직 내 상호소통 강화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세부 실행과제 ▶언제 어디서든 반부패 법령 확인 가능한 플랫폼 구성 등을 이사장과 상임감사에게 제안했다. 공단은 관련 의견을 추후 청렴활동 시 반영할 예정이다. 

이어 가진 청렴콘서트에서는 MZ세대의 화두인 ‘갓생살기(신을 뜻하는 God와 인생의 합성어로 사소하지만 유익한 것들을 실천하는 삶)’를 조직 청렴문화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논의가 진행됐다. 경영진과 멘토단은 일상에서 성취할 수 있는 조직문화 개선목표를 설정, 그 결과에 대해 환류하는 ‘청렴 갓생살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멘토단은 예시로 ‘일주일 간 직원에게 존대말 쓰기’ 미션을 설정하고, 부장을 포함해 달성한 사람에게 “성공을 축하합니다. 노력해 줘서 감사해요”라는 메모를 책상에 붙여주는 활동 등을 제안했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청렴멘토단의 제안을 들은 후 “청년직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영에 반영해 공단의 청렴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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