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커피캡슐 재활용으로 자원순환 비율 제고

▲장훈 GS칼텍스 케미컬사업전략부문장(오른쪽)과 로만 이루레 울피스베그 네슬레코리아 커피사업부문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훈 GS칼텍스 케미컬사업전략부문장(오른쪽)과 로만 이루레 울피스베그 네슬레코리아 커피사업부문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네슬레코리아와 자원효율화 및 탄소저감을 위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네슬레코리아 본사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협약에 따라 네슬레코리아의 대표브랜드인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캡슐을 수집해 친환경 복합수지로 가공 및 생산할 예정이다. 수집한 플라스틱캡슐은 협력사인 도원산업의 전처리공정을 거쳐 플레이크, 펠릿과 같은 재활용 가능 원료로 가공된다.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업사이클링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폐기물을 최소화해 자원순환비율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향후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 뿐만 아니라 네슬레코리아의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고부가가치 제품화 업무도 수행하며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훈 GS칼텍스 케미컬사업전략부문장은 “양사는 환경적 책임과 순환경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로만 이루레 울피스베그 네슬레코리아 커피사업부문장은 “네슬레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고,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하게 만든다는 목표로 포장재 변경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전문성을 지닌 GS칼텍스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의 물리적·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의 생산·소비·재활용이 반복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0년부터 물리적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친환경 복합수지 제품에 대한 GRS(국제재생표준)인증을 취득했다. GS칼텍스의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 중 10%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분해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향후 실증사업 결과를 활용해 2024년 가동목표로 연간 5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 신설 생산설비는 추가로 100만톤 규모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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