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6.65달러, WTI 90.76달러, 두바이 94.31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가격은 중국 수출증가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6.65달러로 전일대비 1.73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90.76달러로 1.75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56달러 오른 94.3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중국 해관총서를 통해 중국 7월 총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전월 17.9%, 전문가 예상치 15%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7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879만배럴(3733만톤)을 기록해 전월 872만배럴보다 증가했으나 전년동울 970만배럴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방역조치로 인한 내수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국 고용지표 강세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연준(fed)이 긴축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은 유가인상을 제한했다. 시장참여자들은 10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세가 둔화되지 않을 경우 9월 금리인상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점도 유가인상을 억눌렀다. EU가 제시한 합의안에 대해 이란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 협상단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5일 간의 회담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 합의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합의안에는 이란이 주장해 온 합의 파기방지 보장과 관련, 진전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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