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체감경기 부진은 여전할 듯"

산업은행이 4분기의 제조업 체감경기가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이 제조업 21개 업종 1,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4분기 사업개황지수(BSI) 전망은 97로 2분기 실적 89 및 3분기 잠정실적 87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4분기 전망이 여전히 100미만인 데다 3분기 잠정 또한 2분기 실적보다 2p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체감경기는 부진할 것으로 산은은 분석했다.

 

BSI는 100보다 크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나빠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발표기관별로 조사 대상 업체의 표본 구성에 따라 지수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

 

4분기에 경기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 증가를,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4, 중소기업이 91로 조사되어 대기업의 경기회복 전망이 중소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158), 기계(108) 등은 호조 지속, 전기전자(103), 자동차(102) 등은 전분기 부진에서 보합으로 개선, 시멘트(69), 석유화학(80), 섬유(88) 등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수출비율별로는 내수위주 기업군(수출비중 0%~25%)과 수출위주 기업군(수출비중 76%~100%)의 사업개황이 각각 95, 91로 조사되어 다른 기업군(수출비중 26%~50% 및 51%~75%)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편, 4분기 중 제조업 설비투자지수는 3분기와 동일하게 103으로 조사되어 보합수준의 투자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자금사정지수는 3분기 98에서 4분기 103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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