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빛2발전소서 그라우트 주입 시연회

▲10일 한빛2발전소에서 열린 그라우트 공극 보수 시연회를 참석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10일 한빛2발전소에서 열린 그라우트 공극 보수 시연회를 참석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투뉴스] 한빛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 격납건물 공극 보수작업이 오는 10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천용호)는 10일 오후 2시 한빛2발전소에 지역주민과 지자체, 전문가, 규제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한빛 4호기 격납건물 주증기배관 하부에서 발견된 깊이 157cm 공극을 보수하는 실증시험(Mock-up)을 가졌다.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공극은 깊이가 14cm이하인 경우는 모르타르, 그 이상인 경우는 그라우트를 각각 채워넣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공극표면을 정리하는 치핑 작업부터 백업바 설치, 거푸집(TSP) 설치, 그라우트 주입 및 양생, TSP 제거, CLP(격납건물내부철반) 용접, CLP 보수부위 도장 순으로 이뤄지는 공정 중 그라우트 주입 과정을 공개했다.

그라우트는 유동성이 좋은 재료로 밀실한 충전이 가능하며, 건설 당시 콘크리트 압축강도 보다 더 센 강도를 지니고 있다.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가 작년 6월 같은 재료로 공극 실증시험을 벌여 양생 후 건전성을 확인했다. 

한빛 4호기는 지난달 7일 규제기관으로부터 구조건전성평가 및 보수방안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받고 공극 보수에 착수했다.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시험을 통해 보수방안의 적합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앞으로 완벽한 정비 보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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