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7.40달러, WTI 91.93달러, 두바이 95.89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가격은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라 휘발유 수요가 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7.40달러로 전일대비 1.09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91.93달러로 1.43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58달러 오른 94.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5일 기준 미국 주간 휘발유 공급량(수요 대응지표)은 하루 912만3000배럴로 전주보다 58만2000배럴(6.81%) 증가했고 휘발유 재고는 일주일새 497만8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휘발유 수요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덕분이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8.7% 상승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예상을 하회한 것이다.

물가부담이 일부 완화되면서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 등으로 미 달러 인덱스는 1.11% 떨어진 105.196을 기록했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7월 CPI 발표는 긍정적이지만 현재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정책을 변경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한 점은 유가인상을 제한했다. 미국 상업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545만7000배럴 증가해 당초예상보다 7만3000배럴 늘었다. 이는 하루 10만배럴의 원유생산 증가 및 하루 140만2000배럴의 원유수출 감소 등에 기인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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