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화백컨벤션센터…소재·부품·장치 등 48개 기술 선봬

[이투뉴스] 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과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이달 29일부터 이틀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7회 사업화 유망 원자력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2000여개의 특허 가운데 사업화 가능성이 큰 소재·부품·장치, 기계·자동차, 바이오·뷰티·헬스케어, 재료·화학·환경, IT·소프트웨어 분야 기술 48건에 대한 기술이전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 출품 기술인 ‘방사성 폐액 처리를 위한 황-제올라이트 흡착제’는 오염 지하수에서 방사성 세슘 및 방사성 스트론튬을 99.4% 이상 제거할 수 있어 해수오염 복원과 방사성 폐액 처리, 공장 폐수 처리 등에서 활용성이 높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공개한 터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눈 망막 영상용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제’도 주목을 받는 기술이다. 형광 영상화제(조영제)를 투여하면 망막에 작용해 10분 내외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 기존의 뇌 영상보다 정확하고 저렴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금융지원 상담도 제공한다. 협력 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활동에 필요한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해 설명회 현장에서 금융지원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원과 기술보증기금은 2015년 체결한 ‘보유 기술 이전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방사선을 이용한 복합재료 접합 기술’, ‘로터리피스톤 펌프 제조 기술’ 등 다양한 원자력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산업체로의 기술 이전, 연구소 기업 설립, 지재권 창출 등 국가 산업 경쟁력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번 설명회에 출품한 기술은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어 기술 이전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명회 참가 신청 및 출품 기술 확인은 홈페이지(http://kaeri2022.re.kr)에서 가능하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