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 개발한 탄소발자국 측정시스템 글로벌 인증 획득
국내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넷제로 달성 가속화 기대"

▲김철중 SK이노베이션 O&A 담당(오른쪽)과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인증서 수여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김철중 SK이노베이션 O&A 담당(오른쪽)이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에게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제품의 전과정에서 온실가스 영향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품의 탄소발자국 산정과 관련된 국제표준을 인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로이드인증원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글로벌 온실가스 검증기관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SK LCA 인프라'는 SK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하는 에너지·화학제품(휘발유, 경유,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원유 채굴단계부터 사용 또는 폐기단계까지 전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에 해당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업계 최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이 시스템을 넷제로(Net Zero) 이행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LCA 인프라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를 향한 노력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고객사 및 외부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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