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8.11달러, 브렌트 93.65달러, 두바이 90.4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나흘만에 반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보다 1.58달러 상승한 88.11달러,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도 전일보다 1.31달러 상승한 93.6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 대비 1.67달러 하락한 90.45달러에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미국 상업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7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460만배럴 감소했고, 중간유분 재고는 80만배럴 증가했다.

수요의 간접지표인 전체 제품 공급량의 최근 한달치 평균은 하루 202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3.2%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이번주 재고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수요 위축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반면 이란의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 관련, 미국은 유럽연합의 합의안에 대해 이란 측이 보낸 답변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돼 약 100만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추가 공급될 경우 내년 유가 전망치가 하루 5~10배럴 정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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