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대비 보조금 300만원 더해 최대 1200만원 지원
서울시, 올해 모두 3000대로 늘려 친환경 택시 활성화

[이투뉴스] 서울시가 올해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사업에 참여할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는 택시면허를 보유한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1500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로 전기택시 1500대(개인 1200대, 법인 300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기택시의 경우 2020년 11월부터 부제를 해제해 모든 요일에 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 또 유류비보다 저렴한 전기충전료(220㎞ 운행기준 하루 연료비 : LPG-2만1622원, 전기-1만228원) 등 장점이 많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구매보조금은 차량 가격 및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8500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5500만원 미만 차량에 한해 보조금을 100% 지원한다. 5500만∼8500만원 차량은 50%만 지원한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7∼13배 길어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따라서 일반 승용차보다 300만원 많은 최대 12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시는 올해 3000대를 보급하면 6만3672톤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택시 보급사업 참여 및 보조금 신청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더불어 상반기는 지원대상자를 전산추첨으로 선정했으나 1년이 넘는 신차출고 대기기간을 고려해 하반기는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변경키로 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유류비 절감으로 전기택시 구매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한 것”이라며 “전기택시 보급 확대에 사업자와 시민 여러분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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