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S일렉트릭, 고객 전력설비 원격감시 개발협력 MOU

▲(왼쪽부터) 송호승 한전 디지털변환처장과 황원일 LS일렉트릭(LS ELECTRIC) 전력계통사업부 상무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호승 한전 디지털변환처장과 황원일 LS일렉트릭(LS ELECTRIC) 전력계통사업부 상무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력 수전설비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수용가 전력설비 과부하와 고장위험 등을 원격감시하는 신(新)서비스 개발이 추진된다. 한전(사장 정승일)과 LS일렉트릭(대표 구자균)은 18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전력설비 상태 원격감시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 폭염 등 기상이변 증가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기인덕션,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새로운 가전제품 보급 확대로 전력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도 대용량화 추세로 소비전력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통계청 가정 기기 보급률에서 집계하는 가전제품 품목은 평균 15개 항목에서 22개 항목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입주한지 30년이 경과한 일산, 평촌,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자체 전력설비 노후화와 용량 부족으로 정전이 빈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한전의 빅데이터 분석역량과 LS일렉트릭의 스마트전력 및 자동화솔루션 개발 역량을 결합해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정전 예방과 공공 안전 증진 기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협약을 계기로 ▶고객 전력설비 원격감시 디지털 신서비스 사업모델 개발 ▶노후·취약 고압아파트 대상 신서비스 기술 검증 사업 시행 ▶전력계량 데이터 및 수전설비 전력데이터 공유와 기술 교류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은 앞서 모바일앱 '파워체크'를 통해 아파트 원격검침 전력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력사용량을 예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 전력설비에 설치된 차단기 등 주요설비 데이터를 수집하고 융합 및 분석해 정전 예방 및 관련 신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하기로 했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 “한전의 전력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LS일렉트릭의 스마트 에너지 기술 역량을 결집하여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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