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전기기능인력 5만4000여명 배출 산실

▲1995년 열린 대한전기협회부설 전기원교육훈련원 개원 현판식 장면
▲1995년 열린 대한전기협회 부설 전기원교육훈련원 개원 현판식 장면

[이투뉴스] 대한전기협회 부설 전력기술교육원이 27년간의 수색시대를 접고 내달 경기도 양주시에 새 둥지를 튼다. 협회는 전력기술교육원이 내달부터 경기도 양주시로 교육원을 이전해 교육과정을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력기술교육원은 원활한 전기기능인력 수급과 전기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1995년 9월 전기원교육훈련원이란 이름으로 태동했다. 직접 채용한 전문직 강사 8명과 한전 파견강사 4명으로 강사진을 꾸려 교육을 시작했다.

부지는 서울시 은평구 한전 수색변전소내 유휴부지 1만3223㎡(약 4000평)를 활용했다.

교육원은 여러 커리큘럼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다. 배전활선전공 양성 교육과정을 최초로 개설했고, 전신주 교체와 점퍼선 연결, 현수애자 교체, 전선 피박 및 압축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도 처음 시행했다. 

이후 1996년에는 송전전기원 양성 교육과정을, 1997년에는 송전활선전기양성 교육과정을 각각 추가 개설해 고압에서 무정전 전기설비공사가 가능한 전문기능인 양성을 본격화 했다.

비영리교육기관으로서 전기기능인력의 균형 잡힌 공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4년 변전설비 건설 및 유지보수 업무에 종사하는 변전전기원 2급 양성과정을 신설, 국내 최초로 변전전기원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2005년에도 배전지중전공 양성 교육과정을 추가했고, 2008년에는 배전·송전·변전 분야를 총망라하는 종합교육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명칭을 전력기술교육원으로 바꿨다.

2012년 지중송전 케이블접속원 양성 교육 과정 신설을 계기로 배전·송전 및 변전 분야의 20여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5만4000여명의 우수인력을 배출했다.

2013년부터 영등포공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전기과 2학년 재학생 80여명에 일선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2019년에는 고용노동부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 인증평가에서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전기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교육생들을 훌륭한 전기기능인력으로 탈바꿈시켜 적기에 배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경기도 양주로 이전 후 보다 최적화 된 시설과 교육원 인프라 확충, 선진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유능한 전기기능인력을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훈련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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