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에너지의 날 조형물 전시와 배너 퍼포먼스

▲그린피스가 22일 ‘에너지의 날’ 부산역 광장에 북극곰 조형물인 ‘열받곰'을 전시한 뒤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린피스
▲그린피스가 22일 ‘에너지의 날’ 부산역 광장에 북극곰 조형물인 ‘열받곰'을 전시한 뒤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린피스

[이투뉴스] 그린피스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부산역 광장에 북극곰 조형물인 '열받곰'을 배치한 뒤 “너무 더워서 열받곰”, “기후재난 두렵곰”, “재생에너지 늘리곰” 등의 메시지가 적힌 배너로 시민들에게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열받곰은 그린피스가 시민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폭 5m, 높이 6m 크기 대형 북극곰 캐릭터다. 지구온난화로 너무 더워 '열을 받은 곰'이란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  

지난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7%대로 OECD 평균인 17%나 비회원국 평균(10.1%)보다도 낮다. 작년에 신규 건설된 전 세계 신규발전설비의 81%는 재생에너지다. 반면 새정부는 원전 증설과 수명연장을 추진하는 과정에 재생에너지 확대에 미온적이다.

그린피스는 신속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서둘러 확대 보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상훈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으론 기후위기는 물론 RE100캠페인이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무역 규범에도 대응할 수 없어 국가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더 빨리 발전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솔비 열받곰 프로젝트 리더는 “열받곰은 지구 가열화로 피해를 입은 지구상의 동식물을 대표한다"면서 “열받곰의 모습과 이야기에 공감한 많은 시민이 재생에너지 확대 촉구에 목소리를 높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열받곰은 내달 5일까지 20일간 부산역 광장에 전시된다. 그린피스는 현장 및 소셜 미디어 이벤트 참여 시 ‘열받곰’ 배지를 증정하고,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촉구하는 서명(act.gp/angrybear)에 참여할 경우 업사이클링 열쇠고리를 주기로 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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