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024년부터 한주에 15년간 연간 15만톤
CGN대산전력은 2027년부터  10년간 연간 28만톤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발전용 LNG개별요금제 도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시작으로 내포그린에너지, GS EPS, CGN율촌전력, 현대이앤에프와 잇따라 매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주 및 CGN대산전력과 공급인수합의에 이은 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평균요금제는 전체 발전사에 동일한 가격이 적용되는 반면, 개별요금제는 LNG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개별 연계해 해당 계약 가격·조건으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도입 협상 주체인 가스공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가스공사의 LNG도입 노하우가 기존 평균요금제 고객에게 통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지난 10일 CGN대산전력(대표이사 이상진)에 이어 22일 한주(대표이사 김용철)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열과 전력을 공급하는 구역전기사업자인 한주는 지난 2020년 8월 가스공사를 연료 공급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5월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했으며, 2024년부터 15년간 연간 15만톤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CGN대산은 대산 석유화학단지 소재 발전사업자로, 2027년부터 10년간 연간 28만톤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받게 된다. 특히 CGN대산은 지난해 같은 모회사를 둔 CGN율촌전력이 개별요금제 계약 체결 과정에서 보인 높은 만족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두 발전사는 기존에 운영해오던 석탄 및 경유 발전기를 천연가스 발전기로 대체하면서 가스공사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 최근 기후변화가 중대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발전용 연료를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로 전환하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가스공사는 경쟁력 있는 가격, 안정적인 공급 능력, LNG 구매가 익숙하지 않은 수요자의 편의를 위한 제도 마련 등 개별요금제만의 다양한 강점을 선보이고 있다.

채희봉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가 우리나라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에너지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가스공사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발전 공기업을 비롯해 민간 발전사, 집단에너지사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이번 계약이 신규 수요처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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