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으로부터 온실가스 검증 성명서를 전달받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으로부터 온실가스 검증 성명서를 전달받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탄소중립 경영실천을 위해 자사 온실가스 배출원과 배출량을 조사해 목록별로 자료를 구축한 뒤 이에 대한 제3자 검증을 마쳤다. 남부발전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검증 성명서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명서 발급은 Scope3 부문 배출량 산정에 대한 제3자 검증을 통해 국제표준(ISO14064)에 부합하는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온실가스 분류체계는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배출 부문(Scope1)과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을 만드는 과정의 간접배출 부문(Scope2), 협력사와 물류·사용·폐기 등 기업 가치사슬 전반의 외부배출 부문(Scope3)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남부발전은 작년말 Scope1·2·3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Scope1(직접배출 부문)에서는 노후 석탄화력의 LNG복합발전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암모니아 연소터빈 등 무탄소 전원개발 등으로 발전사업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하고, Scope2(간접배출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에 의한 외부감축 사업과 함께 한국형 RE100 활용 등 간접사업 부문 탄소저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Scope3 부문에서는 지난해 발전사 최초로 발전연료 수송에 LNG 추진선을 도입했으며, 장기적으로는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녹색제품 구매 확대와 폐기물 발생 최소화, 법인차량 전기차 전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남부발전의 검증 획득은 저탄소 경영의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탄소 배출량 제3자 검증은 탄소배출량 신뢰도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체계적인 탄소 배출량 관리로 탄소중립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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