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대응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대체연료 사용 

▲경남 창원에서 (왼쪽부터)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고영렬 HSD엔진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 (왼쪽부터)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고영렬 HSD엔진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지구 온난화 예방을 위해 계속 강화되는 추세인 환경규제에 맞춰 빅2 조선사와 선박 엔진 제작사가 손잡고 공동으로 차세대 선박용 엔진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과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정진택), HSD엔진(대표이사 고영렬)은 29일 ‘차세대 친환경 엔진개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구 온난화 예방을 위해 계속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차세대 친환경 엔진 및 기자재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행보다.

최근 대형 선박의 경우 화석연료에서 LNG 추진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탈 탄소화’라는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을 대체연료로 삼아 신형 엔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조선 빅2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표적인 국내 선박 엔진 제작사인 HSD엔진은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협약은 ‘차세대 친환경 엔진 및 기자재 개발’, ‘협약당사자 간 공동사업 운영 방안 검토’, ‘협약당사자 간 기술교류회 실시 등 정기적 인적교류’, ‘차세대 친환경 엔진 외 협력 가능 아이템 발굴’ 등을 담고 있다.

이들 협약 3사는 공동 기술개발로 상호 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친환경·디지털 선박 엔진 기술 확보 등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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