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IMM PE 인수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 
장기 대형 프로젝트 연속 수주로 판도변화 예고

▲에어퍼스트 서산 공장 전경
▲에어퍼스트 서산 공장 전경

[이투뉴스] IMM PE의 대표 포트폴리오사 중 하나인 에어퍼스트가 우량 고객사들로부터 연이어 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동종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에어퍼스트는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양극재,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을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47년 업력의 산업용 가스 전문업체로, 2019년 IMM PE에 인수된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어퍼스트의 올해 매출은 6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매출이 400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5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추가 공급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위의 판단이다. 

에어퍼스트는 고품질 산업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정제기 설치 등 고객의 니즈에 맞춘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 동종업계 최고의 안전 관련 정책과 현장 관리 및 고효율의 안정적인 플랜트 운영 능력, 수십 년간의 무사고 기록 등으로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3공장(P3) 수주에 이어 현재 가동 중인 여러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수주될 경우 에어퍼스트의 예상 매출은 2022년 6000억원에서 1조 원대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또한 2022년 대비 최소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매출 및 EBITDA의 폭발적인 성장 배경에는 2019년 에어퍼스트의 성장잠재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인수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지속적인 투자가 있다. IMM PE에 인수된 후, 에어퍼스트는 빠른 경영 의사결정을 통한 신속한 투자와 고객대응 등을 십분 활용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 데 이어 추가적인 초대형 프로젝트의 수주까지도 확실시되고 있다. 

IMM PE는 2019년 4월 당시, 2018년 기준 매출 2689억을 기록했던 린데코리아의 일반산업가스 사업부 지분 100%를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한 후 에어퍼스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IMM PE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컨트롤타워인 전략기획실을 신설하고, 기존 영업본부에 영업기획팀 등 신규 사업부를 추가하여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핵심 플랜트 등의 설계·제작·시공 전반을 담당하는 기술본부를 보강했다. 아울러 사업개발(Engineering) 전문 100% 자회사인 에이에프이엔씨(AF E&C)를 설립하여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등 회사 전부문에 걸친 전방위적인 조직구조 개편 및 인력보강을 통해 수주경쟁력과 실행력 강화를 꾀했다.

이러한 IMM PE의 적극적인 기업 경쟁력 제고 전략으로 에어퍼스트는 IMM PE에 인수된 지난 2019년 이후 연평균 31%의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산업용 가스 시장의 메이저 4개 업체인 에어퍼스트, 린데코리아,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디아이지에어가스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대로 매출을 거둔다면 인수 4년여 만에 올해 매출은 2배 이상 늘고, 이에 따른 시장점유율 또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2018년 말 기준 936억원 수준이던 에비타 또한 지난해 1324억원에 이어, 올해는 15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또한 삼성전자 등 신규 수주 계약이 반영될 경우 에비타는 또다시 올해의 최소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MM PE 인수대금 대비 기업가치가 최소 3~4배 이상 끌어올려지게 되는 셈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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