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올해 원유 과잉 공급량을 하루 90만 배럴(bpd)로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31일 OPEC+ 공동기술위원회가 최근 낸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OPEC+ 산유국의 생산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공동기술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원유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동기술위원회는 내년에도 90만bpd 수준의 과잉 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OPEC은 월례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 둔화를 고려해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1억30만bpd로 종전보다 0.26% 하향 조정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3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로 향후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0월 증산량을 결정하는 OPEC+ 정례 회의는 내달 5일 열린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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