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증대 효과 본 주민이 먼저 설치 제안
수자원공사, 13개댐에 389MW 추가 건설

▲충주댐 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 위치도
▲충주댐 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 위치도

[이투뉴스] 충주댐 상류 청풍호에 2.6MW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추가로 들어섰다. 

한국수자원공사(박재현 사장)는 31일 충청북도 충주시 충주나루에서 제3호 수상태양광 준공식을 가졌다. 

사업비 55억8000만원을 투입해 건설한 이 시설은 작년 4월 착공해 지난달 중순 완공했다. LS일렉트릭이 시공을 맡아 태양광 모듈과 수상구조물, 전기설비 등 일체를 공급했다. 1400여가구가 사용가능한 연평균 3462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지역주민이 먼저 발전소 설치를 건의해 추진된 프로젝트라는 의미도 있다. 

앞서 2019년말 제천시 한수면 어업자율공동체는 수자원공사에 수상태양광 추가설치 건의문을 제출하고 주민협력을 약속했다. 

기존 청풍호 제1,2호 수상태양광(3MW) 설치 때 수상구조체 주변에 치어가 늘어나고 관광객에 볼거리도 제공하는 긍정적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제3호 수상태양광도 꽃모양으로 구조물을 배치했다.

수자원공사는 국내 최대 시화조력발전소를 비롯해 수력, 수상태양광 등 모두 1413MW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용하고 있다.

2011년 합천댐을 시작으로 충주댐, 합천댐, 보령댐 등에 모두 46.5MW의 수상태양광을 설치했다. 향후 소양강댐을 비롯한 13개 댐에 389MW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주민 및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안정성이 검증된 수상태양광을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
▲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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