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나눔발전소 매전수익 2500만원 활용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삼성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마련한 냉방용품이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출하되고 있다.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삼성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마련한 냉방용품이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출하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나눔과평화(대표 김태호, 비영리사단법인)은 올해 6~8월 에너지취약계층 350가구에 고효율 에어서큐레이터 등 온열성 질환 예방용 냉방용품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사무국인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해 관내 에너지취약계층 다수 거주지역인 강서구와 노원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물품 배분 시 강서구와 노원구내 동주민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지원대상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노인(독거포함)가구가 179가구 51%로 가장 많았고, 기타취약계층 83가구(24%), 장애인 54가구(15%), 한부모 34가구(10%)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8년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삼성전자 후원으로 495kW급 삼성전자나눔발전소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전소 운영수익으로 연간 850명의 아동청소년과 에너지취약가구 3195호를 지원했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는 “고령자들은 더위와 추위에 매우 취약하므로 향후 기후변화 적응 대책이 가장 시급한 세대"라면서 "국내 인구 분포도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년 기준 전체 가구의 15.7%이고, 2070년에는 46.4%로 인구의 절반에 달할 전망이다. 지금부터 고령자에 대한 기후변화적응과 지원대책이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에너지나눔과평화는 폭염 및 한파대비 지원사업 시 노인가구 지원을 비중있게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삼성전자나눔발전소를 포함해 모두 21기 7005kW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서 2009년부터 작년까지 13년간 37억5800만원의 운영수익으로 돌봄이 필요한 5만2696명을 지원했다. 2009년 200kW급 첫 나눔발전소를 설치한 이래 2020년까지 연평균 약 16%씩 설비용량을 늘려왔고, 지원규모도 연간 34%씩 키워왔다. 

나눔발전소는 에너지나눔평화가 시민이나 지자체, 기업 등의 투자와 자기 책임융자 등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뒤 여기서 발생한 수익 전액을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과 후속 나눔발전소를 설치 자금으로 활용하는 공익형 운영사업을 말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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