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작업 위한 '주 52시간제 일시완화' 약속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8일 오후 경상북도 포항 현대제철 제1공장을 찾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생산시설의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8일 경상북도 포항 현대제철 제1공장을 찾아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생산시설을 살피고 있다.

[이투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포항지역 철강업체를 현장 방문해 "조속한 복구 및 설비 재가동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철강업체는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철강산단 남단 지방천이 범람, 제철소 시설이 침수돼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날 이 장관은 침수된 생산시설의 복구를 격려하는 한편 수급차질 최소화를 위해 조속한 생산시설 재가동을 당부하며 산업부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위기극복에 임해주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철강재 수급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복구에 필요한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철소 현장점검을 마친 후 이 장관은 산업단지공단 포항지사에서 철강산단 입주 철강업체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수해복구 및 철강재 수급 관련 의견을 나눴다.

김정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변영만 철강협회 부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김석일 세아제강 대표, 신용준 동국제강 상무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업체들이 현장복구에 필요하다고 요구한 ▶외국인 설비복구 인력 출입국절차 간소화 ▶복구작업을 위한 주 52시간제 일시 완화 ▶배수펌프·발전기 등 복구장비 조달지원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장관이 8일 경북 포항 산업단지공단 포항지사 회의실에서 열린 포항지역 철강산업단지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창양 장관이 포항지역 철강산업단지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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