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시행

[이투뉴스] 신고리 3호기(1400MW, 가압경수로형)가 추석명절 특수경부하 시기에 맞춰 오는 10일 출력감발 운전에 돌입한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 원전은 추석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동안 발전기 출력을 95%로 낮춰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신고리 3호기는 2020년 5월과 9월, 이듬해 2월 설연휴에도 주파수 안정을 위해 발전기 출력을 300MW가량 낮춰 운영했었다.

보통은 같은부지 내 동급 신고리 4호기와 함께 감발운전을 했지만, 이번 연휴에는 발전소 정비로 신고로 3호기만 감발지시를 받았다.

원전은 단시간 내 출력을 높이거나 줄일 수 없어 명절이나 봄·가을 주말처럼 전력수요는 적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많을 때 미리 출력을 낮춰야 한다. 가스발전기나 석탄화력처럼 주파수추종운전(G/F)이나 자동발전제어운전(AGC)이 불가능하다.

특히 설비용량이 1기당 1400MW에 달하는 대형원전은 불시고장 시 계통 주파수를 허용값 아래로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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