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수산물 양식업 피해액 1392억원 달해

[이투뉴스] 최근 10년간(2012~2021) 우리나라 해역의 평균수온이 1℃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신정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2021년 수온변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해 1.72℃, 서해 0.65℃, 남해 0.52℃ 등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이 평균 0.96C° 상승했다.

기후변화로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는만큼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 기간 수온 변화 및 이상기후에 의한 양식업 피해액은 1392억원이며, 이 가운데 89%가 ‘고수온’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부가 2019년 12월 발간한 ‘수산분야 기후백서’에서 전문가들은 수온상승으로 양식업과 연근해어업의 재배치가 필요할 것으로 우려했다. 

신정훈 의원은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 어촌과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고, 앞으로 그 피해의 규모 또한 증가할 수 있다”면서 “수산업, 양식업 피해에 대한 정교한 예측모델을 만들고 적극적인 피해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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