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7.78달러, 브렌트 94.00달러, 두바이 92.4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 달러 가치 하락과 이란 핵협상 타결 지연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99달러 상승한 배럴당 87.78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16달러 상승한 94.0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1.97달러 상승한 92.4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등으로 달러 인덱스가 최근 고점대비 완화됐다. 지난주 달러 인덱스는 한때 110을 상회했으나 12일에는 108.30으로 하락했다. 8일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75bp 인상했으며,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을 또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 지연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10일 영국, 프랑스, 독일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에 대한 이란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언급하며 이란 핵협정 복원에 대한 의도와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서방의 동 성명은 비건설적"이라면서 "유럽 국가들이 입장 차 해결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석유수요 감소 우려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는 "중국의 석유수요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방역정책 고수로 인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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