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사고경험 공유 및 올해 계통운영 이슈 공유

▲9.15 순환정전 재발방지 워크숍에 참석한 전력거래소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15 순환정전 재발방지 워크숍에 참석한 전력거래소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15일 9.15 순환정전 발생 11주년을 맞아 나주 본사 중앙전력관제센터 급전훈련실에서 '915 순환정전 재발 방지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태양광 발전설비 증가에 따른 전력생산 변동성 확대와 기후변화 심화로 산불이나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는 등 전력관제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각 분야 실무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날 워크숍에서 최홍석 수급운영팀장은 '후배들과 함께하는 915 순환정전 이야기' 발제를 통해 2011년 사고 당시 경험과 교훈을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최 팀장은 정밀한 수요예측과 예측이 빗나갔을 경우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실시간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순환정전 당시 754만 가구 정전으로 ‘365-1=0’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만들어진 계기 등도 설명했다.

이어 박희준 수요예측팀 차장은 '2022년도 여름철 전력수요 실적 분석'이란 발제를 통해 이른 폭염과 열대야로 예년과 달리 7월초에 전력피크가 시현된 원인을 기온 및 태양광 발전실적 데이터로 설명했다. 박 차장은 예측오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공유했다.

이밖에 김태균 송전운영팀 박사는 '태풍 힌남노 내습 시 조치사항' 발제에서 송전망 고장 시 원전 등 대규모 발전단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에 발전력 감발 조치 등을 취해 광역정전을 예방한 사례를, 이종기 수급운영팀 차장은 '추석 특수경부하 기간 계통운영 실적'을 각각 공유했다. 

올해 추석연휴는 2011년과 유사하게 때가 이른데다 직후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고온다습한 기류를 몰고와 늦더위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심현보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은 워크숍에서 국민생활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 뒤 “점점 더 어려워지는 전력관제 환경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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