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971억원 투자 변전소 2곳과 345kV 선로 신설

▲정승일 한전 사장(왼쪽 두번째)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양사간 전력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왼쪽 두번째)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양사간 전력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이투뉴스] 한전과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2단지(평택캠퍼스 2단지 5·6라인) 전력공급을 위한 345kV 송전망 비용분담에 15일 합의했다.

양사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캠퍼스 2단지 전력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력공급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단지는 삼성 측이 자체 비용을 들여 평택화력으로부터 26km길이 345kV 전용선로를 깔고 자체 변전소 1곳과 공용변전소 1곳을 활용해 전력을 조달하기로 했었다. 이 경우 약 1조6236억원이 든다.

이후 양사는 계획을 바꿔 비용을 경감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방안을 찾았다. 서서울~신온양 사이에 345kV 변전소 1곳과 평택캠퍼스쪽에 추가로 변전소 1곳을 공용으로 건설한 뒤 여기서 반도체공장까지는 154kV 송전선로로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기존보다 4265억원 감소한 1조1971억원에 송전망 확충이 가능한데다 공용망도 확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공은 한전이 하고, 비용은 전력사용 용량과 용도, 점용면적비율 등을 따져 양사가 분담하기로 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세계 최고수준인 우리나라 전기품질이 오늘날 반도체 산업 등 국가첨단 전략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었다"면서 "한전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상호 윈윈하는 전력공급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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