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양폐기물 적극 관리

[이투뉴스] 국제 해양폐기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국제학술행사인 제 7차 국제 해양폐기물콘퍼런스(MDC)가 해양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됐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해양 쓰레기를 원천부터 예방하기 위해 올 2월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시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국제협약을 제정하기로 결의했다"면서 "한국 정부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해양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2층 행사장에 플라스틱 쓰레기 탓에 폐사한 바다거북을 전시해놓은 점을 언급하며 해양폐기물 관리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후변화는 어느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해양쓰레기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원인에 따른 예방대책, 수거와 재활용 방안까지 종합적인 대응책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시장은 이어 "이번 콘퍼런스에서 나오는 혜안들을 귀담아 잘 듣고 부산시의 정책 실현 방향타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기준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콘퍼런스를 통해 해양폐기물 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해양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23일까지 5일간 열린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50개국의 해양 분야 전문가와 정책 담당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양 쓰레기 모니터링 등 9개 주제, 110개 기술 세션에서 800여편의 발표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일회용품 사용을 철저히 배제하며 플라스틱 사용 감축량도 산정해 발표한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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