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사장 현지 방문 세일즈 활동 강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 산업부를 방문해 시켈라 장관을 면담하고 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 산업부를 방문해 시켈라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이투뉴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9일부터 이틀간(현지시간) 체코와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 정부 관계자를 면담하고 신규 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사장 부임 직후 이집트를 방문한데 이어 취임 한달째 되는 날도 두번째 해외출장을 소화하고 있다.

황 사장은 우선 19일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과 보흐단 즈로넥 체코전력공사 원자력 본부장을 만났고, 이튿날 폴란드로 넘어가 베르게르 폴란드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 프셰시아코프스카 기후환경부 차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시공역량을 설명하는 한편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의 최적 공급자가 한수원임을 강조했다. 또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와 범정부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 발족 등 정부의 원전확대 및 강력한 해외수출 지원의사를 설명했다.

아울러 한-체코, 한-폴란드간 원전산업계의 제3국 신규원전사업 공동진출과 혁신형 SMR 개발, 원자력 분야 공동 R&D, 인력양성 등 상호 윈윈(Win-Win)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 사장이 취임 후 자국을 방문해 원전사업 참여의지를 보여준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면서 "UAE사업의 성과가 체코와 폴란드에서도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오른쪽 첫번째) 일행이 현지시간 20일 폴란드 기후환경부를 방문, 베르게르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왼쪽 두번째), 기후환경부 프셰시아코프스카 차관(왼쪽 첫번째) 등을 면담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오른쪽 첫번째) 일행이 현지시간 20일 폴란드 기후환경부를 방문, 베르게르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왼쪽 두번째), 기후환경부 프셰시아코프스카 차관(왼쪽 첫번째) 등을 면담하고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개시했다.

3사는 오는 11월까지 최초 입찰서를 제출해야 하며, 체코는 2024년 이들 공급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 수주사가 체코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최대 3기의 추가 원전 건설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전망이다.

폴란드는 6~9GW 규모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역시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3사 제안서를 냈다. 폴란드 정부는 정부간 협정에 의한 방식으로 빠르면 연내 공급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수십년간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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