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3.49달러, 브렌트 90.46달러, 두바이 91.2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석유공급 우려,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세계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55달러 상승한 배럴당 83.49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63달러 상승한 90.4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1.56달러 하락한 91.21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의 동원령 시행 및 핵무기 사용위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공급 감소 우려가 심화됐다. 

러시아는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을 발표했으며, 드미트리 메드베더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전략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석유가격 상한제, 첨단기술 수출통제, 사치품 수출금지 등이 포함된 제8차 제재안을 시행하기로 합의, 내달 중순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정부가 석유제품 수출쿼터를 늘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국 정유사들은 공정에 투입할 원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중국 국영석유사와 대형 민간정유사는 내달 최대 10%p 수준으로 정제가동률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주 중국 국영사들의 정제가동률은 지난달 말 대비 2.56%p 상승한 73.74%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각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데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도 일제히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영국(50bp), 스위스(75bp), 노르웨이(50bp), 대만(12.5bp), 홍콩(75bp), 인도네시아(50bp), 필리핀(50bp)이 기준금리를 각각 인상하면서 경제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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