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 등 유휴부지에 활용할 수 있는 모듈 개발

▲김은식 한화큐셀 아시아제조본부장(오른쪽)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고 있다.
▲김은식 한화큐셀 아시아제조본부장(왼쪽)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고 있다.

[이투뉴스] 한화큐셀은 22일 동서발전과 ‘태양광 보급확산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양사가 도로와 철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음벽 태양광모듈과 지붕일체형 모듈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등에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유휴부지 조건에 맞는 태양광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발전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및 정책제안을 할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고품질 태양광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수직형 태양광모듈 제작과 함께 소음 차단 및 태양광발전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정보통신 기반 시스템 모니터링과 분석 및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연구를 통한 사업화 방안도 모색한다. 

도로, 철도와 같은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한편 주민수용성 문제까지 예방하는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 이들 부지는 상당한 발전 잠재량을 갖고 있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이 고속도로 잔여지, 폐도로, 방음터널, 철도 유휴부지 등을 대상으로 산정한 태양광 잠재량은 975MW에 이른다. 연간 138만명이 가정용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철도 차량기지 및 철도 역사, 고속도로 성토 비탈면 등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은식 한화큐셀 아시아제조본부장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수용성이 높은 유휴부지 태양광발전소는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 및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부지별 특성에 맞는 태양광 모듈을 적극 연구개발해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태양광은 에너지전환에 있어 중요 발전원으로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기술개발은 아주 중요하다”며 “동서발전은 태양광 기술분야 산학연과 협력해 관련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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