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전기화학 촉매기술 개발
환경 최상위 학술지 게재…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주목

▲이산화탄소가 일산화탄소로 분해되는 모식도.
▲이산화탄소가 일산화탄소로 분해되는 모식도.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원장 이성준)이 독자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일산화탄소(CO)로 전환할 수 있는 전기화학 촉매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일산화탄소는 초산,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거나 합성 연료유, 메탄올과 같은 대체연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물질이다.

연구팀은 니켈과 망간을 원자 하나씩 붙인 형태로 촉매를 제조할 경우 촉매활성에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에 착안, 이산화탄소 분해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임과 동시에 98% 이상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촉매기술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논문으로 보고된 수치 중 최상위 결과값이다.

이 연구성과는 지난 18일 환경분야 최상위 학술지 '어플라이드 커탤리시스 비: 인바이러멘털(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촉매개발 외에도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화학반응기 규모를 확대하고, 양산 가능한 기술도 추가로 확보해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수십년에 걸친 에너지‧화학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역량이 탄소저감 기술개발에 접목된 사례"라며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위해 촉매‧공정‧합성 등 핵심역량을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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