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수 한국전기통신기술연구조합 전문위원

“중국은 2030년 이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정점으로, 2060년 이전에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중국 시진핑은 작년 9월 UN총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태양광, 풍력발전설비 신규 및 누적 용량, 석탄화력발전설비 용량 등에서 압도적으로 세계 1위다.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하면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도 실패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중국은 2060년 이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이 2050년 이전 탄소 중립 목표를 세운 것에 반해 중국은 높은 경제성장기에 있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많은 에너지 수급이 필요하다. 단기간에 재생 발전원을 건설하기 어렵기 때문에 화석연료에 당분간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럼 중국의 탄소중립 이행방안은 무엇일까? 그림은 중국거시경제연구원 에너지연구소에서 지난 6월 말 발표한 ‘중국 에너지전환 전망 2022(CETO 2022 : China Energy Transformation Outlook 2022)’라는 보고서의 탄소중립 시나리오(CNS) 중 하나다.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는 2020년 253GW에서 2060년 3845GW로 15배, 풍력은 2020년 282GW에서 2060년 3300GW로 12배, 핵발전은 2020년 50GW에서 2060년 97GW로 약 2배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 계획과 그래프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황민수 전기통신기술연구조합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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