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후생 감소없이 전력 자동 절약, 주파수조정에도 참여 추가 보상

▲전력거래소 자동반응 국민DR 개념도
▲전력거래소 자동반응 국민DR 개요도

[이투뉴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자동반응 국민DR(Auto DR) 도입 및 활성화 사례'를 출품해 국민소통·통합 분야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부처 소관 4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사례를 발굴·포상해 혁신문화를 확산하는 행사다. 올해는 국민소통·통합, 협업, 일하는 방식, 행정제도 등 4개 분야에 대해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전력거래소가 도입한 국민DR은 가정이나 소형점포 등 소규모 전기사용자가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보상을 받는 제도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표 에너지 수요관리 수단이다.

이번 대회에서 국민소통·통합 분야의 우수사례로 선정된 '자동반응 국민DR'은 기존 국민DR에 자동반응 기능을 적용해 가정에서 전기를 아끼기 위해 투입하는 노력은 줄이고, 참여에 대한 보상은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DR 발령 시 가정 내 스마트조명이나 스마트가전 등을 통해 사용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조명의 조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전기를 아낀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Auto DR의 수요감축 효과 실증을 위해 LH와 협업하여 임대주택 중 실증대상단지를 정해 8월부터 모의발령으로 실증을 벌이고 있다.

또 보상 확대를 위해 Auto DR 자원들을 모아 하나의 큰 수요자원으로 계통 주파수를 자동 추종하도록 하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물류센터에 설치된 약 3000여개의 조명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참여자는 비즈니스 모델로 기존 정산금 외 주파수 추종에 따른 추가 보상을 받고, 계통 주파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는 향후 실증결과를 ESG경영 모범사례로 소개해 홈네트워크를 설치할 수 있는 건설사나 스마트가전을 판매하는 가전제조사 등 다양한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많은 가정이 Auto DR 가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Auto DR을 비롯한 국민DR 제도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절감 문화를 확산하고 에너지신산업 확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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