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회용품 없는 섬 선언한 제주도와 업무협약
1회용품 감량, 재활용 통해 2040년까지 脫플라스틱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2040 플라스틱 제로 섬'을 만들기 위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2040 플라스틱 제로 섬'을 만들기 위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는 제주도의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26일 제주도청에서 체결했다.

2040 플라스틱 제로 섬은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 도가 발표한 것으로 1회용품 감량, 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해 2040년까지 제주도를 탈플라스틱 섬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제주도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천혜의 환경을 가진 지역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그러나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1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쓰레기도 많이 배출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제주도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와 협업, 제주도를 1회용품 없는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2월부터 1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제도 이행을 위해 도내 매장 및 소비자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여기에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영화관, 체육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보급사업도 확대한다.

환경부와 제주도는 협업을 통해 ‘1회용품 없는 섬 제주’를 구축하고, 섬 관광지역의 선도적인 탈플라스틱 및 폐기물 저감 성공사례로 국내외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제주도에서 1회용품을 감량하는 등 탈플라스틱을 위한 새로운 정책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회용품 없는 섬 제주 프로젝트는 환경부와 제주도, 국가와 지역이 협력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대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다회용기 세척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다회용기 세척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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