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 주제로 2022 울산포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투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SK그룹의 전환을 위해 이천포럼을 시작했다면, 울산포럼은 지역 대전환의 솔루션을 찾기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울산포럼을 개최했다. 지역 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SK가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처음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 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참석했다. 지역 소상공인, 학계 관계자, 일반시민 등 500여명도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최 회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울산 제조업이 나아갈 방향"을 묻는 참석자 질문에 "탄소는 2030년과 2050년 등 기한에 따라 감축해야 할 양이 정해져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 톤당 100달러가 넘어가는 시기가 올 것이다. 탄소문제는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자 간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업경영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환경은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사회는 사람 그 자체, 거버넌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며 "결국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ESG 경영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기업, 학계의 역할에 대한 물음에는 "어느 한 각도로만 생각해서는 해법을 찾을 수 없고,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격차 해소를 위한 대전환을 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희생해서 무엇을 얻을지 먼저 정해야 한다. 우리사회가 합의해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포럼에서는 ▶울산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 ▶사회적가치 창출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인구감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직장, 주거, 여가의 공간이 맞물리는 '직주락' 생활공간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간의 협업체계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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