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어민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대해 오염수 처분계획의 안전이나 인체 무해성 여부와 상관없이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국의 어민을 대상으로 한 후쿠시만산 수산물 수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의원실과 여론조사 전문기관(T-BRIDGE)에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수협 조합원 106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제기구 조사 결과 오염수 처분 계획이 안전할 경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동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민들은 83.2%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과학적으로 인체에 안전할 경우'라는 전제 조건에도 어민들은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가 69.2%,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가 13.9%에 달해 총 83.1%가 단호하게 반대했다.

어민들은 일본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정부의 무성의한 대응을 따끔하게 질책했다.

'전혀 조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1.3%에 달했고, 대체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답변도 23.3%였다.

어민 74.4%가 정부의 대응이 부족했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서삼석 의원은 "어민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어떠한 조건에도 절대 반대한다고 단호하게 응답하고 있다"면서 "어민들은 먹거리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과 관련한 문제라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지역할당 비례에 맞춰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9%이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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