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관지구 대상 시스템 구축 완료…민간기업 최초 진입

전력시스템 사업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 부문에서 LS산전이 민간기업 최초로 배전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LS산전(대표 구자균)은 지난해 12월 부산정관지구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수주한 이래 지난 7월 이 사업의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LS산전은 집단에너지사업에 적용되는 분산제어설비, 전력설비제어시스템(ECMS), 배전자동화시스템 및 원격검침시스템(AMR) 등 일체를 순수 국내기술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가 됐다.

 

LS산전은 한전계통과 연계된 배전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한 최초의 민간기업으로, 이는 공기업인 한전KDN의 사업영역에 새로운 민간기업이 경쟁자로 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정철 LS산전 전력시스템사업부장은 "민간업체로 입찰을 수주해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2000년부터 진행된 인천국제공항의 배전자동화시스템 운용경험이 크게 작용했다"며 "10년이 넘게 축적된 기술력으로 집단에너지 사업에서 충분히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역형 집단에너지 사업(CES)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건물이 밀집된 특정 구역을 대상으로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에너지 사업으로, 한전의 독점 사업을 일정 부분 민간에 할당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 가운데 LS산전의 영역인 배전자동화시스템은 배전선로에 적용되는 지중형 개폐기의 운전상태와 조작을 원거리에서 감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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