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청장 및 재선 국회의원 출신…5명 추천후보에 포함
서울에너지공사 사장도 사의 표명, 조만간 공모절차 착수

[이투뉴스] 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에 정용기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캠프 상임특보를 지내는 등 윤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한 점이 발탁요인으로 점쳐진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황창화 사장 후임을 뽑는 사장 공모에 도전장을 낸 신청자 중 5명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과한 후보자로는 신임 사장으로 유력한 정용기 전 국회의원을 포함해 공사 고위임원 출신, 한전 자회사의 전무 등도 포함됐다는 전언이다.

최종 낙점까지는 아직 여러 변수는 있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용기 의원이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비롯해 정당 활동 등에 있어 여타 후보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난 노조 등 일부에선 에너지전문가가 아닌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정용기 전 국회의원
▲정용기 전 국회의원

1962년생인 정용기 후보는 대전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민주자유당(현 국민의힘) 중앙사무처 공채 1기로 정당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덕구청장을 두 차례 역임한 후 19대, 20대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에 출마해 연이어 당선됐다.

특히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 2018년 원내부대표를 거쳐 나경원 의원과 러닝메이트가 돼 정책위의장를 역임하는 등 화력한 이력을 자랑한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올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상임정무특보로 합류해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이후 대전시장을 노렸으나, 경선에서 패했다.

한난 신임 사장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받으면 공사의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선임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후 산업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따라서 최종 임명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 역시 김중식 사장이 사의를 표명, 조만간 신임 사장 공모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 사장은 임기는 원래 내년 3월까지다.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았으나 국감 이후 본격적인 후임 사장 공모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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